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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요

by 돈 되는 부업 2023. 1. 12.

기업이나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 채권을 발행한 다음 투자자들에게 팔아서 돈을 빌립니다. 채권을 산 투자자는 약속된 기가네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가 되면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시장이 풀린다고 생각한 이유

지난해 하반기 채권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 금리가 내렸습니다.

작년에는 한국전력이 발행한 채권의 금리가 6%에 가까울 때도 있었습니다.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금리가 4.2%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중 신용등급이 높아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채권입니다. 한전 채권의 이자가 높아지면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도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 돈을 빌려주는 규모가 커졌습니다.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할 때 돈을 빌려주겠다고 손드는 규모도 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주에 포스코가 3천5백억 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돈을 빌려주겠다고 한 규모가 4조 원 가까이 돼요 이렇게 많은 돈이 몰린건 2012년 이후 처음이고 포스코는 예정했던 것보다 2배 더 많이 채권을 발해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마트, LG유플러스 등의 기업도 조 단위로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돈줄이 꽉 막혔던 채권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분위기 바뀐 이유

  • 채권 시장에 돈이 풀릴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작년 말에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라는 걸 만들어서 11조 원을 모은 후 인기가 없는 채권들을 사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다 못 썼던 돈이 1조 6천억 원 정도 되는데 이 돈으로 가장 문제가 된 부동산 관련 단기어음이나 회사채를 사들였습니다. 금융사에 추가로 돈을 넣으라고도 요청하였습니다. 

또 기관투자자들은 보통 연말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평가받기 때문에 연말에는 새로운 투자를 하는데 소극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연초가 되면서 투자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기준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3.25%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준금리가 3.5 ~ 3.75%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지금 사는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몇 년 뒤에도 지금 정도의 금리가 유지될 거라고 본다는 의미입니다. 작년에 채권 시장에 돈이 안 돌았던 한 가지 이유는 금리가 계속 올라가니까 가장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야겠다는 심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고 오히려 최근 몇 주는 지금 채권을 안사면 앞으로 이자율이 낮아질 수도 있겠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서 기업에 돈을 빌려주기 시작한 겁니다. 

  • 지난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채권 시장이 어려워진 또 다른 이유는 부동산 시장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돈이 안 모이니 부동산을 개발하려 했던 건설사가 어려워지고 건설사에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줬던 금융 회사들도 줄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해도 못 돌려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안 샀던 겁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는 천천히 덜 나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채권도 조금씩 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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