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가 높으니 무조건 들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2023년 기준금리와 물가 상승률은 상고하저 (상반기엔 높고 하반기엔 낮을 것) 흐름을 증시는 상저하고 (상반기엔 낮고 하반기엔 높을 것)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반기 예적금은 이렇게

상반기엔 예적금과 채권에 하반기엔 주식에 주목하는 게 좋습니다. 연초에 예적금을 새로 가입할 거라면 최소 만기 2년 이상인 장기 상품에 드는 게 좋습니다. 하반기부터 금리가 유지되거나 내릴 경우 예적금 금리 역시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쭉쭉 오르던 작년엔 풍차 돌리기와 선납이연 이 유행했습니다. 올해엔 그 효과가 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금리상승기엔 매달 금리 높은 상품이 새로 나와서 매달 적은 돈으로 다양한 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게 이득이었습니다. 2023년에는 금리하락기에 들어서며 예적금 금리가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돈을 만기 긴 상품에 넣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목돈을 오래 묶어두는 게 부담스럽다면 단기, 중기, 장기 상품에 나눠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 갑자기 돈이 필요해져 만기가 긴 상품을 해지해야 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풍차 돌리기 : 매달 새로운 적금에 가입해 복리 효과를 누리는 저축방식
선납이연 : 적금 처 달엔 6개월 분을 막달엔 5개월 분을 한 번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중간에 생긴 자금을 다른 데 투자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하반기 주식은 이렇게 

하반기엔 높은 물가와 금리로 침체됐던 주식 시장이 다시 살아날 거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유망한 종목으로는 반도체와 2차 전지 작년에 많이 떨어졌던 빅테크 등이 꼽힙니다. 투자 추천 국가로는 지목됐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다시 성장할 거라는 기대감이 높고 부채 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좋기 때문입니다. 

여유 있다면 채권 투자도

전문가들은 올해를 예적금도 주식도 좋지만 무엇보다 채권 투자하기 좋은 해로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확 내린 상태입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이 멈추면 채권 가격이 올라 채권 투자로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나빠진 터라 채권을 투자하기 전에 잘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 높은 우량 회사와 같이 부도 위험이 적고 기초 체력이 좋은 채권 위주로 알아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