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더 쉬워져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더 풀어줍니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이자는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법도 내놨습니다. 

 

 

 

 

다주택자들도 대출받아 강남 3구 집 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집이 여러 채인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 집을 사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정책이 많았습니다. 너도 나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집값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자, 상대적으로 집을 살 만한 여유가 있는 다 주택자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겁니다. 

 

2023년 3월 말부터 다주택자들이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때 집값의 3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LTV를 30%까지 허용해 주는 건데요. 지금 까지는 규제지역인 강남 3이구나 용산구의 집을 살 때 돈을 한 푼도 빌릴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10억 원짜리 집을 산다면 3억 원까지는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이전과 똑같이 LTV 60%가 적용돼요.

• LTV : 주택담보대출비율. 집값 대비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는 앞으로 더 풀릴 것 같아요

 

정부는 대출 규제를 더 풀어줄 수 있다는 힌트도 줬습니다. 상황을 봐가면서 1 주택자의 LTV 한도를 추가로 늘려줄 수 있다고 한 겁니다. 현재 1 주택자는 규제지역에서는 LTV 50%, 비규제지역에서는 70% 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겁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는 것도 쉬워져요

 

여러 규제가 풀리더라도 소득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정해지는 DSR 규제는 그대로입니다. 더 이상 가계 빚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대신 앞으로 1년 동안은 DSR 계산이 적용되는 시점을 지금 지점 이 아니라 처음 대출을 받았을 때를 기준으로 당겨주기로 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만약 총 대출 금액이 1억 원을 넘으면 DSR 40%가 적용됩니다. 1년간 갚는 원리금 (원금 ＋ 이자)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는 겁니다. 처음 이 규제를 적용받아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에는 금리가 지금보다 낮았을 겁니다. 원금과 이자를 더해서 소득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대출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대출을 갈아타려고 보니 소득이 오른 것보다 이자가 훨씬 많이 올라서 이제는 대출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처음 대출받았던 시점의 집값, 소득, 이자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물론 처음에 대출받았던 것보다 금액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LTV, DTI, DSR 대출 받을 때 알아야 할 3가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서울 부동산 규제가 모두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