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는 중입니다. 시장금리가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보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앞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고 예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앞으로의 전망이 어떨까요.
보통은 기준금리가 더 낮고 시장금리가 더 높아요
지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5%인데 3년짜리 국채 금리는 3.398%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돈을 7일 맡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라면, 3년짜리 국채 금리는 돈을 3년간 맡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돈을 7일 빌려주는 것보다 3년간 빌려주는 게 더 금리가 낮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고, 영국이나 캐나다, 스웨덴,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오르면 만기가 짧은 단기 금리는 영향을 많이 받지만, 10년물처럼 만기가 긴 채권은 영향을 적게 받아요. 지금 상황은 잘 모르겠고, 나는 10년 후에 경제 상황을 예상해서 금리를 정할 거야!라는 거죠.
즉, 지금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지만, 앞으로는 내릴 수밖에 없을 거라는 예상을 반영했기 때문에 만기가 긴 채권의 시장금리가 오히려 낮아진 겁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공식적으로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 얘기해요. 그런데 한 기자가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어본 겁니다. 그러자 제롬 파월연준 의장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시장가 뷰가 다르다. 그래서 나는 금리가 올해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만약 인플레이션이 우리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면 당연히 정책이 반영될 것이다.
지금은 시장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지만, 시장 생각이 맞다면 통화정책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한 겁니다.
보통이라면 정부가 시장의 예상을 잘 안 따라가는데, 이번에는 따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더 강화 됐고, 시장금리도 더 낮아지게 된 겁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변수예요
한편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고 예상해요. 지금 미국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 수준이고, 일자리도 1월에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등 미국의 노동시장에 좋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부족하고 지금의 임금 수준도 일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면, 앞으로 임금 인상이 속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물가가 여전히 떨어지지 않아, 금리도 안 내려갈 수도 있는 거죠
'Profitable 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은행 금리동결 vs 인상 선택은? (1) | 2023.02.21 |
---|---|
대환대출 더 낮은 금리이자 갈아타기 (0) | 2023.02.18 |
아트테크 요즘 주목받는 미술품 조각 투자 (0) | 2023.02.16 |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의 차이점 (0) | 2023.02.16 |
쿠팡파트너스 하는법 추천인 AF8815248 (0) | 2023.02.16 |
댓글